[카앤스포츠=방영재] 엔진 소리가 고막을 때리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수많은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 속에서도 유독 맑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가 있다. 올해부터 브랜뉴레이싱의 모델로 합류하며 서킷의 새로운 ‘아이콘’을 꿈꾸는 모델 서유리를 만났다. 작년 인디고 레이싱팀의 모델로 얼굴을 알렸던 그녀가, 올해는 브랜뉴레이싱과 함께 매 경기 팬들과 호흡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Q. 올해부터 브랜뉴레이싱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서킷에서 느껴지는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서유리: 일단 어딘가에 확실히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이 정말 뜻깊어요. 제가 아직 신인이라 서툰 점이 많은데도 팀에서 정말 잘 챙겨주세요.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라 브랜뉴레이싱으로 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작년에는 인디고 레이싱의 모델로 활동했지만 자주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장소에서 서유리 씨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 마음가짐에서 변화가 있다면요?
서유리: 브랜뉴레이싱이 국내에서 큰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고 있어서 저도 서킷에 자주 올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레이싱모델이 단순히 예쁘게 서 있고 사진 찍히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배우고 있어요. 특히 같은 팀인 (천)세라 언니한테 많이 배우는데, 선수님들 컨디션을 위해 경기 전후 얼음주머니를 준비하거나 선풍기를 챙기는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이제는 언니를 따라서 선수님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케어’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모델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꿈이었나요?
서유리: 처음에는 쇼핑몰이나 패션 모델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아는 언니가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는 걸 봤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모터스포츠가 저에게 낮선 스포츠라서 많이 생소했는데 경기장에 와서 보니 구경만 해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폭발적인 스피드와 엔진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그래서 나도 저 스포츠 속에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좋은 기회가 닿아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Q. 경기장이 아닌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취미가 있나요?
서유리: 저는 전형적인 ISFP예요. 쉬는 날에는 침대에 누워만 있어요(웃음). 웬만하면 집 밖으로 안 나가고 배달 음식 먹으면서 강아지랑 놀아요.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침대에 누워서 애니메이션 ‘짱구’ 보기예요.
Q. 인스타그램에서는 굉장히 활동적으로 보이던데…
서유리: 최근에 친구들이 계획을 세워서 데리고 나가준 덕분이에요. 최근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친구가 저를 릴스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고 많이 올렸더니 다들 ‘인싸’인 줄 아시더라고요. 전 차분한 내향이랍니다.

Q. 경기 전 여러가지로 신경쓰는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서유리: 제가 잘 붓는 편이라 경기 전날 저녁부터 최대한 안 먹으려고 노력해요. 경기장에 간다는 것에 제가 선수가 아니지만 두근거리고 긴장이 되어서 잠을 잘 못자기도 하구요. 유튜브로 ‘잠 잘 오는 음악’을 틀어놓고 억지로 자기도 했어요. 현장에서 저를 보러 와주시고 선물을 주시는 팬분들을 보면 정말 신나고 감사해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Q. 어떤 모델로 기억되고 싶나요?
서유리: 점점 더 기대가 되는 모델, 그리고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어요. 작년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일이 더 새로운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뵙고 싶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싱모델인 만큼 팀과 스폰서에 도움이 되는 모델로 기억되고 싶어요.

서유리는 인터뷰 내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팀과 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팀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얼음주머니를 챙기며 선수의 컨디션을 살피는 그녀의 진심이 올 시즌 브랜뉴레이싱의 질주에 든든한 에너지가 되길 기대해 본다.


